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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F19]웨이브 이태현 대표 "다윗이 가끔은 골리앗 이긴다"

입력시간 | 2019.11.21 14:45 | 한광범 기자 totoro@edaily.co.kr
일단 외적 성장 중점…OTT산업 선도 사회적 책무 강조
"우리 콘텐츠 경쟁력 있어…한류로 아시아에서 인기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플라자에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5G가 한류 지도 바꾼다... 토종 기업의 도전’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길고 짧은 건 대봐야 한다. 다윗이 가끔은 골리앗을 이길 때도 있다.”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콘텐츠웨이브의 이태현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격전지 5G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는 법’을 주제로 한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19’에서 글로벌 OTT 사업자와의 경쟁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사업자의 국내 공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탄생한 웨이브의 사회적 책무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비즈니스가 중요하지만, 국내 OTT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는 공적 섹터도 중요하다”며 “글로벌 사업자로 성장하고 미디어산업의 순환 구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적 책무를 위해 우선돼야 할 부분으로는 ‘외적 성장’을 꼽았다. 그는 “OTT 플랫폼이 생존방식은 최대한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늘어난 가입자를 통해 재무여력을 확보해 다시 투자하는 사이클을 반복해야 경쟁에서 승산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100만 가입자를 넘었지만 오는 2023년까지 500만 유료 가입자를 모으고, 5000억원 매출을 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목표 달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는 ‘콘텐츠’를 꼽았다. 그는 한국만의 콘텐츠가 해외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 세계에서 공산품과 문화를 모두 수출한 나라는 5개국에 불과하다”며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이 해당되고, 한국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OTT 사업자들이 한국에 공을 들이는 이유에 대해 “아시아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콘텐츠가 한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웨이브로선 방송 3사 프로그램이 새로 업데이트된다. 이 때문에 당장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로 진출한다면 이 같은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 엄청난 출혈을 감내해야 한다”며 “3000억원 정도를 재무적 투자자에게 끌어와 콘텐츠 제작에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웨이브의 해외 진출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이 대표는 “1차로 아시아 지역, 2차로 북미, 3차로 글로벌을 고려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해외여행자, 교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한 후, 해외 이용자를 겨냥하는 식으로 글로벌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